이번 포스팅에서는 긁 뜻과 유래를 한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요즘 인터넷 문화에서 “긁?” 이라는 단어가 자주 보이곤 하는데요. 유튜브나 인터넷 방송의 시청자 채팅에서도 자주 보이곤 합니다. “긁?”의 뜻은 무엇이며 어디서 온 말일까요? 한번 알아봅시다.
긁 뜻과 유래를 한번 알아보자
긁은 무슨 뜻임?
긁 이라는 신조어는 “긁혔니?” 라는 의미이며 “화났니?” 혹은 “빡쳤니?”와 같은 뜻을 내포하고 있는 말 입니다.
보통 상대방에게 돌려서 까는 듯한 내용이나 기분 나쁠 만한 내용으로 언행을 하고 이에 대해서 상대방이 기분 나빠하거나 언짢아 하면 다시 상대에게 “긁?(긁혔니?)” 이라는 말을 하며 상대를 2차로 화나게 만드는 방식의 신조어 입니다.
소위 ‘가성비 댓글’이 유행하고 있는 인터넷 문화에서 “긁” 이라는 단어 또한 이러한 비슷한 세태에 탄생하게 된 은어이자 신조어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가성비 댓글’ 이란 인터넷 초창기에 사용되었던 “즐” 이라는 단어부터 “네 다음 OOO~” 혹은 ” 그건 니가..”와 같은 짧은 문장이나 한 글자로 상대 방에게 대응 할 수 있는 말을 뜻합니다.
긁 유래는 무엇일까?
긁 이라는 신조어는 2020년도 초반부터 우리나라 ‘트위치’나 ‘아프리카 TV’와 같은 인터넷 방송에서 퍼져 나아가 여러 커뮤니티로 번지면서 자주 쓰이게 된 말입니다. 우리나라 인터넷 방송 문화에서는 소위 ‘억까’ 라고 불리우는 ‘억지로 깔만한 행동을 만들어 까는 행위’가 많이 성행하고 있었습니다. 시청자들은 자신이 보는 ‘스트리머’ 혹은 ‘BJ’에게 ‘억까’를 행하고 이에 대해서 화가 난 방송인이 반응하게 되면 “긁?”과 같은 채팅으로 더 화나게 하는 문화가 종종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화가 점점 퍼지면서 한국의 커뮤니티까지 퍼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현 시점에는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아프리카TV’ 문화와는 달리 ‘치지직’에서 긁는 채팅을 쓰는 시청자들이 종종 사용하는 표현이 되었습니다.
긁 밈의 활용
긁 밈은 인터넷 커뮤니티 뿐 아니라 유튜브 영상에서도 종종 활용되는 신조어이기도 합니다. 특히 ‘뷰티풀 너드’ 라는 코미디 채널에서 ‘맨스티어’ 라는 힙합 그룹으로 페이크 다큐 형식의 재밌는 영상을 제작하고 있는데요. 맨스티어라는 힙합 크루의 ‘케이셉’과 ‘포이즌’이 말싸움을 하면서 “긁?” 또는 “Scratch?”와 같은 말로 재밌는 연출을 구성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의 래퍼 ‘ph-1’님과 ‘맨스티어’와의 디스전이 이루어지면서 각각의 디스곡 가사에 “긁혔니?” 혹은 “긁?”과 같은 신조어가 활용되기도 하였습니다.
긁 밈의 문제점?
현재 “긁” 이라는 말은 여러 문제가 많은 신조어 입니다. 먼저 상대방에게 ‘억까’와 같은 모욕적인 언행이나 기분 나쁠만한 언행을 퍼붓고 “긁?” 이라는 말을 하게 되면 ‘팩트폭행으로 언쟁에서 승리한 사람’이 되어버리고, 모욕적인 말을 듣고 화가는 상대방은 ‘언쟁에서 쿨하지 못하게 화내면서 패배한 사람’으로 낙인이 찍혀버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렇게 할 말 다하고 “긁?” 이라는 말로 상대를 짓누르는 말은 과거의 유행했던 “라고할뻔~”이라는 신조어와 비슷한 맥락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최근 유튜버 ‘장삐쭈’님의 채널이라고 알려진 ‘사우스 코리안 파크 South Korean Park’ 채널에서 “긁”과 관련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여 이러한 인터넷 문화의 문제점을 풍자하기도 하셨습니다.
영상 상단의 달린 댓글 이외에도 “나이 어릴 때나 서로 욕 주고 받고 농담처럼 하지, 나이 먹고 저런 말 쓰면 손절 각 보인다” 혹은 ” 기분나쁠 말을 하고 상대가 기분 나빠하면 비웃는게 유행이라니…”라는 내용의 댓글들이 추가로 달리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긁?” 이라는 밈은 인터넷 커뮤니티, 인터넷 방송이나 유튜브 소재로도 종종 쓰이는 신조어이긴 하지만, 삭막하면서 공격적인 사회의 이면을 보여주는 신조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현실 입니다.
마치며
긁 이라는 밈이 여러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신조어인 만큼 사용하는데 주의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는 신조어라고 보여집니다. 제 포스팅을 보시고 “긁”과 관련된 내용을 알아가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